[돈 되는 가주 라이선스-2] '부동산 감정사' 집 값 올라도 떨어져도… '소득 쏠쏠하네'
집 값이 올라도, 떨어져도 바쁜 이들이 있다.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사들이다. 일반인들에게 부동산은 재산의 대부분이기에 가격의 추이는 중요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감정사들에게 고객들의 문의는 끊이질 않는다. 부동산 감정사는 교육과정이 만만치 않지만 안정된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인식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라이선스 종류와 획득 방법 등을 알아봤다. 1. 부동산 감정사(Real Estate Appraiser)란 부동산 가치를 살펴 전문적인 견해를 리포트의 형태를 통해 문서화하는 직업이다. 매매시 은행의 담보가치 판단, 재산 권 분할,개인간의 파트너 쉽 분할,회사(Company)의 자산 재평가, 융자, 보험 등 다양한 역할을 맡는 가치 평가사다. 2. 라이선스 종류는 가주 부동산 감정사 라이선스는 가주 부동산감정국(California State Office of Real Estate Appraisers)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크게 4개로 나눠진다. 트래이니(Trainee), 주거용 부동산(Residential), 공인 주거용(Certified Residential), 공인 종합(Certified General) 라이선스다. 각 라이선스의 취득을 위해서는 단계별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3. 시험 절차는 부동산 감정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어 시험이 없어 시험 문제를 읽고 쓸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춰야 한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라이선스인 트래이니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선 감정국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15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한다. 이중 전문감정표준협회(USPAP) 기준 15시간 이상의 교육은 필수항목이다. 트래이니 라이선스의 경우 상위 라이선스 취득에 요구되는 ‘경험 요건(Experience Requirements)’은 필요치 않다. 주거용 부동산 라이선스의 취득을 위해선 교육과정의 이수 이외에도 1년간 2000시간의 실무 경험이 요구된다. 공인 주거용 라이선스부터는 4년제 대학 학위가 필요하다. 하지만 학위가 없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UCLA 익스텐션이나 인근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감정국이 요구하는 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부동산 감정사 라이선스의 최고봉인 공인 종합(Certified General) 라이선스는 300시간의 교육 이수와 2년 6개월, 3000시간의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4. 감정범위는 각 라이선스마다 감정할 수 있는 부동산의 범위가 있다. 트레이니 라이선스의 경우 수퍼바이저 지도 없이는 어떠한 종류의 부동산이든 혼자 감정할 수 없다. 이후 거주용 부동산을 소지하게 되면 수퍼바이저 없이도 100만달러미만의 가치를 지닌 주택과 25만달러 미만의 가치를 지닌 비주택 부동산을 감정할 수 있다. 공인 거주용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주택의 경우 감정 가치의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되며 비주택의 부동산은 25만달러 미만까지 감정할 수 있다. 공인 종합(Certified General) 라이선스는 주택, 비주택 모두 감정가치의 제한이 없다. 5. 시험 응시 자격. 18세 이상으로 학력은 관계없다. 응시서류를 준비해야 한 후, 가주 부동산감정국이 요구하는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다. 절차가 완료되면 정해진 시험 날짜와 장소를 정해 수험표를 보내준다. 카운티마다 정해진 시험날짜와 장소는 다르며 보통 2달에 한 번씩 시험을 치른다. 시험에 합격하면 우편으로 라이선스가 배달되고 곧바로 감정사로 일할 수 있다. 6. 보수는. 전문직인 만큼 능력이나 일감에 따라 수입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트래이니인 경우 월 평균 3000달러 수준이며 3년 정도 지나면 월 5000달러 정도다. 회사에 속하지 않은 개인 감정사의 경우 월평균 수입은 1500달러에서 8000달러까지 제각각이며 자문 업무는 건당 300~400달러 정도다. ▷문의:(916)552-9000, 웹사이트 www.orea.ca.gov 황준민 기자